특이하게도, 동일 연령에 성별차이만으로 회사별 단가의 순서가 달랐다. 남편은 C생명이 가장 저렴했고, 아내는 A생명이 가장 저렴했다.

굳이 보험사를 통일하자면 C생명이 가장 저렴했다. 치아보험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했던 A생명이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저렴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성의 보험료가 비싼 편이 되어 있었다.

요즘 치아보험금 지급에 이슈가 많은 E화재의 경우, 2년 이내 임플란트 무제한을 내건 대신 부부의 합계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C생명의 부부 합계보험료와 비교해 무려 65%가 비싸다!

요즘은 거의 매달 보험 내용이 바뀌다시피 하다보니, 이렇게 매번 실제 설계로 비교해 드려야 고객도 나도 안심이 된다.

부부에게 각각 6개의 설계(안)을 도합 12부 작성해서 전해 드리고 검토할 시간을 드렸다.

A생명과 C생명으로 압축해서 실제 설계를 만들어 보여 드렸다.

부부는 A생명과 C생명으로 부부의 실제 체결용 설계를 보고 싶어 하셨다.

위의 임플란트 단가비교는 보험사를 압축하기 위함이지 실제 설계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고객은 원하는 보장만 쏙쏙 뽑아 갖고 싶겠지만, 실제 설계에는 제약들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실제 필수 담보와 선택 담보들을 조합해가며 설계해보니 남편마저 A생명이 조금 저렴하게 나왔다.

어쨌건, 부부에게 동일한 보장으로 A생명 1벌, C생명 2벌 각 3벌, 도합 6벌의 설계서와 정리된 자료를 보여드리고 구체적인 설명을 드렸다.

A생명을 2벌로 설계해서 보여드린 이유는, 다수의 임플란트를 할 듯하다면 금액이 비싸더라도 A생명의 2안을 고르실 수 있도록 해드린 것이다. A사의 장점이 200만원까지 임플란트 보장이 설계되는 장점을 살린 설계이다.

특히 치아에 대한 가족력을 잘 살피시도록 일러 드렸다. 그런데, 예상치료나 가족력등이 없다면 그냥 A생명의 1안을 하는 것을 권해 드렸다.

남편은 C생명으로, 아내는 A생명 1안으로 체결

필자는 의외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치아가 잘못되어 병원을 옮겨 재수술하는 경우를 본 적이 많다. 그래서, 재식립 임플란트를 보장하는 A생명의 상품을 권하는 편이다. 실제 설계에서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그런데, 결론적으로 남편은 C생명으로, 아내는 A생명 1안으로 체결했다. 남편에게 A생명이 더 저렴한데 왜 C생명으로 선택하시냐고 물었다.

1,150원의 차이지만, 소소한 보장이 좋아보이네요. 사실 임플란트 같은 거 언제 할지도 모르겠거든요. 임플란트보다는 씌우는 걸(크라운) 먼저 하겠지요.

아내분은 보험료 차이가 큰 편이라 A사를, 남편은 보험료 차이가 적어서 소액보장이 좋은 C사를 선택하신 거다.

고객은 여러 곳의 보장단가 비교부터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실제 설명과 상담까지 만족해 하셨다.